2011년 7월 5일, 호주의 빅토리아주 모닝턴 반도에 있는 부모님 집의 차고에서 한 곡이 녹음되었다. Gotye라는 벨기에계 호주 싱어송라이터가 만든 이 곡은 전 세계 24억 뷰를 넘기고,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노래가 되었다. 하지만 이 곡의 가장 특별한 점은 성공의 규모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티스트의 신념이었다.

Gotye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뮤직비디오
부모님 집 차고에서 태어난 세계적 명곡은 유튜브 24억 뷰를 달성했다.

차고에서 탄생한 글로벌 앤썸

Gotye(본명 Wouter De Backer)는 벨기에 태생이지만 호주에서 성장한 뮤지션이었다. 'Making Mirrors' 앨범에 수록된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는 다른 곡들과 다르게 만들어졌다. 스튜디오의 거창한 장비 대신, 그는 부모님 집의 차고로 들어갔다. 단순한 악기와 소박한 녹음 장비로 세상을 흔들 곡을 만들었다.

뉴질랜드의 싱어 Kimbra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을 때, 그 화학 반응은 즉시 나타났다. Gotye의 우울하면서도 정교한 프로듀싱과 Kimbra의 독창적인 보컬이 만나 한 곡의 노래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어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무려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노래로 등극했다.

Kimbra와 Gotye
Kimbra의 특별한 목소리가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를 완성했다.

그래미 어워드와 광고 수익, 그리고 신념

일반적으로 음악 산업에서 성공은 더 많은 광고, 더 많은 수익을 의미한다. 하지만 Gotye는 다르게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24억 뷰를 넘은 이 곡의 광고 수익은 약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Gotye는 모든 광고를 비활성화했다. 그는 이 수익을 받기를 거부했다.

그의 결정은 음악 산업에서 전무후무한 것이었다. 아무리 유명한 아티스트도 이 정도 규모의 수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Gotye는 자신의 음악이 가진 예술적 순수성과 대중과의 관계를 돈으로 오염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Gotye가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래미 어워드
Gotye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지만, 광고 수익은 거부했다.
"수십억 뷰를 얻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었다."
— Gotye

대체 가수와 뮤직비디오의 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의 성공은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의 특성상, 바이럴 시대의 영상은 더 이상 단순한 곡의 보조물이 아니라 곡 자체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또한 주목할 점은 Kimbra의 대체 가수(replacement vocalist)로서의 역할이었다. 처음 계획했던 보컬이 여러 이유로 참여할 수 없게 되자, Gotye는 Kimbra를 찾아냈다. 이 우연의 만남이 음악 역사에 한 장을 기록했다.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두 예술가의 영혼이 만나 만든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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