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빌보드 핫 100을 6주 연속 장악한 Flo Rida의 "Right Round." 그런데 이 곡을 작곡한 사람 중 하나가 브루노 마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계적인 팝 스타가 되기 전, 그는 친구와 함께 차 안에서 우연히 이 곡을 썼다. 브루노 마스의 무명 시절이 남긴 첫 번째 대히트의 뒷이야기.

차 안에서 태어난 80년대 사운드
2009년, 브루노 마스와 필립 로런스는 차 안에서 비트를 들으며 "80년대 아이디어를 던지던" 중이었다. Flo Rida의 A&R 담당자 에런 베이-슉이 동석해 있었고, 그는 비트를 들으며 Dead or Alive의 1985년 클래식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의 멜로디를 떠올렸다. "거의 우연히, 어느 날 밤 그냥 어울리다가 썼다." 필립 로런스의 회고다.
브루노 마스는 이 곡에 대해 자신의 작곡팀 더 스미징턴즈(The Smeezingtons)가 "쓸 기회를 얻었던 첫 번째 대히트"라고 회고했다. Atlantic Records와 계약한 직후였고, 아직 세상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의 손이 닿은 곡은 이미 무언가 달랐다.

케샤의 목소리, 그리고 크레딧 없는 참여
이 곡의 또 다른 비하인드는 피처링이다. 여성 랩 파트를 담당한 것은 케샤(Kesha)였는데, 당시 그녀도 무명이었고 최초 공식 발매 때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후 케샤가 "Tik Tok"으로 대스타가 되자, 크레딧은 뒤늦게 정정됐다. 2009년의 "Right Round"는 그야말로 스타가 되기 직전인 사람들이 모인 현장이었던 것이다.
"거의 우연히, 어느 날 밤 그냥 어울리다가 썼습니다."— 필립 로런스, "Right Round" 작곡 과정에 대해
발매 직후 이 곡은 빌보드 핫 디지털 송즈 차트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하며 636,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당시 에미넴·닥터 드레·50 센트의 "Crack a Bottle"이 세운 주간 다운로드 기록(418,000건)을 단번에 깨버린 것이다. 빌보드 핫 100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80년대 음악을 현재로 끌어온 방식
이 곡의 핵심 전략은 Dead or Alive의 "You Spin Me Round"를 샘플링한 것이었다. 클럽 음악의 문법과 80년대 신스팝의 훅을 결합한 이 접근은 당시 R&B와 힙합이 지배하던 차트에서 차별화된 지점을 만들어냈다. 인터넷 시대의 디지털 다운로드 붐과 맞물리며 이 곡은 새로운 음악 소비 방식의 상징이 됐다.
브루노 마스는 그 이후로도 엄청난 곡들을 써냈다. 하지만 그가 아직 이름 없는 작곡가였을 때, 차 안에서 친구와 함께 던진 한 가지 아이디어가 차트를 뒤흔들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흥미롭다. 위대한 것들은 때로 가장 평범한 순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