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틱톡의 음악 차트는 'Stargazing'이라는 신곡으로 들썩였다. 싱어-송라이터 Myles Smith의 데뷔곡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에서 약 50km 떨어진 루튼(Luton)에서 출발한 젊은 아티스트가 어떻게 전 세계적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Stargazing'의 성공은 현대 음악 산업에서 메이저 레이블 없이도 성공하는 경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Myles Smith의 'Stargazing' 아티스트 이미지
Myles Smith의 'Stargazing' 아티스트 이미지

루튼의 작은 방에서 시작된 음악

Myles Smith는 1999년생으로, 영국 루튼이라는 중소 도시에서 자랐다. 런던의 중심부에서는 벗어난 지역이지만, 영국 음악의 전통과 팝 문화의 영향은 충분했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기타를 배웠고, 12살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다.

'Stargazing'이 만들어진 것은 2019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Myles Smith는 주류 음악 산업의 관심 밖에 있었다.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도 없었고, 매니지먼트도 없었다. 대신 그는 자신의 방에서, 기본적인 제작 장비로 이 곡을 만들었다. 이것이 역설적이게도, 그 곡의 매력이 되었다.

접근성 있는 음악, 거대하지 않은 프로덕션, 인간적인 톤의 보컬 - 이 모든 것이 'Stargazing'을 돋보이게 했다. 스칸디나비아 포크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어쿠스틱 사운드는 당시 팝 차트의 헤비한 신스팝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정확히 그 차별성이 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는 음악 산업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만들고 싶은 곡을 만들었다. 그 결과가 전 세계 청중들에게 닿을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 Myles Smith, 인터뷰

틱톡 발견 신화의 실제 사례

2022년 초, 'Stargazing'은 틱톡에서 바이럴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창작자들이 이 곡으로 영상을 만들었다. 댄스 비디오, 립싱크, 감성적인 일상 장면들 -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이 쌓여갔다.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이 곡을 추천하면서,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Stargazing'을 접하게 되었다.

이는 현대 음악 산업의 새로운 경로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라디오 방송국이나 MTV가 곡을 대중에게 알리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한다. 'Stargazing'의 성공은 이 새로운 시스템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했다.

스포티파이(Spotify)도 이를 인식했다. 플랫폼의 큐레이션 팀은 'Stargazing'을 주요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고, 이는 곡의 인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켰다. 2022년 중반이 되자, 'Stargazing'은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싱글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포크팝의 매력, 어쿠스틱의 힘

'Stargazing'의 음악적 특징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간결함이다. 아코스틱 기타, 섬세한 보컬, 미니멀한 퍼커션 - 이것이 곡의 전부다. 대부분의 현대 팝 곡들이 신스, 드롭, 특수 효과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을 때, 'Stargazing'은 역행했다.

포크 음악의 전통은 스토리텔링과 감정의 진정성에 있다. Myles Smith는 이를 현대적 팝의 구조와 결합했다. 곡의 길이는 3분 30초로, 현대 팝 스탠다드이다. 하지만 내용은 깊다. 밤하늘을 보면서 느끼는 고독감, 먼 곳을 향한 그리움, 그 와중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생의 태도 - 이 모든 것이 한 곡에 담긴다.

500M+
스트리밍 수
1999
출생 연도
3:30
곡의 길이

메이저 레이블의 계약과 그 이후

'Stargazing'의 성공 이후, Myles Smith는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을 체결했다. Warner Records와의 계약은 이제 그가 본격적인 음악 산업의 일부임을 의미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우려한 것은 이 거대한 산업이 그의 음악적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다행히, 이후 발매된 'write it down', 'love u so bad' 같은 곡들은 Myles Smith의 음악적 정체성을 잘 유지했다. 프로덕션이 조금 더 정교해지긴 했지만, 본질적인 포크팝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이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Myles Smith가 작곡 크레딧에 계속 자신의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곡의 주도권이 여전히 그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 팝 산업에서 아티스트가 곡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점점 드물어지고 있기에,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스타 탄생 모델

Myles Smith의 이야기는 21세기 음악 산업의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에는 음반사의 지원, 라디오 방송, 음악 프로듀서의 인맥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곡, 적절한 타이밍,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만나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좋은 곡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Stargazing'이 성공한 것에는 다양한 운의 요소도 작용했다. 하지만 이 곡이 가진 보편적인 감정, 접근 가능한 음악성, 그리고 진정성 있는 표현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오늘날의 음악 팬, 특히 Gen Z 세대는 거대한 스타시스템보다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를 선호한다. Myles Smith는 그 선호도를 완벽하게 포착한 뮤지션이다. 'Stargazing'을 들을 때, 우리는 어느 한 젊은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것이 바로 현대 음악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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