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My Chemical Romance는 데뷔 앨범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에서 한 곡의 싱글을 선보였다. 이 곡은 즉시 차트를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미국 핫 100 차트 20위까지 올라갔다. 'Helena'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었다. 이것은 한 젊은 음악가가 자신의 할머니를 애도하기 위해 만든 음악이었고, 그것이 전 세계 수백만 팬의 마음을 건드렸다.

할머니 엘레나를 위한 곡
Gerard Way는 자신의 할머니 Elena Lee Rush를 잃었을 때 'Helena'를 썼다. 이 노래는 그저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그 모든 고통과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Gerard는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자신의 음악과 밴드 안에서 처리했고, 그 결과가 이 경전 같은 록 발라드가 되었다.
'Helena'의 가사는 직접적이고 생생하다. 죽음에 대한 명확한 언급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의 감정적 빈자리를 표현한다. 이 정직함이 바로 이 곡을 특별하게 만든 요소였다. 록 음악에서 가장 무거운 주제인 죽음을 다루면서도, My Chemical Romance는 그것을 절망이 아닌 애모로 표현했다.

마크 웹의 혁신적 뮤직비디오
그러나 'Helena'가 정말 전설이 된 이유는 뮤직비디오였다. 당시 떠오르는 감독 마크 웹이 연출한 이 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나중에 영화 '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해질 마크 웹은, 이미 이 시점에서 그의 독특한 비주얼 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뮤직비디오의 주 무대는 로스앤젤레스의 Immanuel Presbyterian Church였다. 이곳은 진짜 교회이지만, 마크 웹의 손을 거치면서 일종의 초현실적 무대로 변신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교회 복도에서 펼쳐지는 댄스 시퀀스였다. Michael Rooney가 안무한 이 장면에서, 밴드 멤버들과 댄서들은 마치 슬픔 자체를 춤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움직인다. 그것은 춤이면서 동시에 장례식이고, 축제이면서 동시에 추모식이었다.
시각과 음악의 완벽한 결합
마크 웹은 어두운 조명, 초현실적인 카메라 움직임, 그리고 그 유명한 검은 옷 입은 댄서들의 동기화된 움직임을 통해, 'Helena'의 감정적 깊이를 완벽하게 시각화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단순히 노래를 홍보하는 도구가 아니었다. 그것은 영상 예술 작품이었다.
비디오의 특징은 대비와 모순이다. 밝은 교회 건축과 어두운 분위기. 기독교적 신성함과 고딕 록의 반항성. 격식 있는 장례식 분위기와 춤의 자유로움. 이 모든 요소들이 충돌하면서, 죽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성공한다.